文측 “노 前대통령 관련 김무성 발언은 패륜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1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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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에 대해 발언한 것을 두고 '망언'이라며 비판했다.

이는 앞서 김 본부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부정을 해 그것을 감추기 위해 자살하지 않았나"라고 발언한데 따른 것이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이인제 의원에 이은 두 번째 망언으로 (이는) 이번 대선을 박정희 대 노무현의 대결구도로 끌고 가려는 정략적 타산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현 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김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자신들에 의해 죽음을 당한 전직 대통령을 정략적인 목적으로 부관참시하는 새누리당의 행태는 패륜적 범죄"라고 지적했다.

한편 진 대변인은 "광우병 촛불시위를 공권력으로 확 제압했어야죠"라는 김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부마항쟁과 관련해 '캄보디아에선 300만 명이나 희생시켰는데 100~200만 희생시키는 게 대수냐' 했던 차지철을 떠올리게 하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연일 계속되는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우리 일에 시비를 걸 처지가 못 된다는 점을 알고 자중해 달라"고 지적했다.

진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지난 여름에 있었던 일을 벌써 잊었느냐"며 "박근혜 후보는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룰을 일획도 건드리지 못하게 해 유력한 예비후보들이 아예 경선을 거부하고 불참한 사태를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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