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前간부 등 34명 캠프 합류… 勞 끌어안는 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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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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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주거대책 마련”… 노년층 표심 보듬기도 박차

安 양팔 들고 ‘하트’ 무소속 안철수 후보(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22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를 찾아 직원들과 양팔을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安 양팔 들고 ‘하트’ 무소속 안철수 후보(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22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를 찾아 직원들과 양팔을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 22일 이용식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 노동단체 전현직 간부 34명이 합류했다.

캠프는 이날 이 전 사무총장을 대표로 하는 노동연대센터를 발족했다. 안 후보는 발족식에서 “우리 사회의 발전은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과 희생의 대가”라며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관계는 기업가와 노동자가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협력적이고 수평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고용·노동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노동계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다.

이용식 대표는 “10만 명 규모의 노동계 조직을 만들어 선거운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출신인 이 대표는 “정권교체에 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뜻에서 캠프에 참여했다”고 했다.

센터 내 노동포럼 대표는 김태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집행위원장은 이수봉 전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이 맡았다. 이들과 함께 캠프에 합류한 이영희 전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은 4·11총선 때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8번을 받았다가 사퇴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상도4동의 ‘노인 행복포럼’을 찾아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3배 수준이고 노인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노인 일자리와 주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안철수#노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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