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김정일의 손자 김한솔 “정은 삼촌은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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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8일 2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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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7살짜리 손자가
삼촌 김정은을 독재자로 표현했습니다.

김한솔은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입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스니아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

핀란드 tv와 인터뷰에서 삼촌을 독재자로 표현합니다.

"저는 생애 단 한번도 할아버지와 삼촌을 만나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알지 못합니다."

어린 시절 북한을 떠난 김한솔은
오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리비아 혁명에도 개방적이었습니다.
"기숙사 룸메이트인 리비아 친구에게 리비아 혁명에 대해 들어서 흥미 있었고, 공부하고 토론할 때 제약 없이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김한솔은 아버지 김정남이 자신을 보통 사람으로 키우려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버지는 배고픈 사람들이 많다. 네가 뭘 가졌는지 두번씩 생각하고 감사하라고 조언하셨습니다."

학교에서 사귄 남한 친구과의 추억도 얘기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친한 친구가 됐습니다. 같이 여행하고 서로 좋은 감정을 나눴습니다."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인민에 대한 애틋함도 내비쳤습니다.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더 나은 상황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한솔의 순진한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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