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MB 특검수용 일제히 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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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내곡동 사저 터 특별검사법을 수용한 데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이 대통령의 결정을 ‘통 큰 결단’이라며 반겼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특검법이) 위헌 소지가 있으므로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음에도 대통령은 국회 및 여야 합의를 존중하고 의혹에 떳떳하다는 증거 표시로 과감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기로 한 민주통합당을 겨냥해 “정치에 악용되는 특정 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해 국민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을 압박해 온 민주당은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국회의 합의를 존중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특검법의 도입 배경과 취지에 부합하는 복수의 특검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며 “특검의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진선미 대변인도 “반길 만한 일”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 캠프의 정연순 공동대변인은 “수용은 당연하다”며 “본인이 관련된 문제이긴 하나 국민 의혹이 상당하고 국회 의결이 있었던 만큼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라고 논평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이명박 대통령#내곡동 사저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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