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 통역사까지, 과연 안철수” 네티즌 열광적 응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9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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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안철수 대선 출마선언, “단일화 논의는 시기상조”
안철수 대선 후보는 기성 정치인과 확연히 달랐다.

안 후보는 19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기성 정치를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안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특정 후보의 대선 출마 여부에 이렇게 관심이 쏠린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국민적인 관심사였다. 이에 걸맞게 형식과 내용도 남달랐다.

안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연설을 시작하기 전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화통역사를 현장에 배치하는 배려를 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박근혜 후보에 대한 생각', '안 후보에 대한 의혹' 등 공격적인 질문에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술술 풀어냈다.

이날 안 후보는 지난 두 달 동안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면서 농민, 실직자, 주부 등 서민을 만나 국민이 원하는 현실적인 정치가 무엇인지 듣고자 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기존 정치인들이 서민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홍보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안 후보의 대선 출마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부터 기성 정치인과 달랐다는 데 입을 모았다.

안 원장에 우호적인 네티즌들은 "안 후보 대선출마 선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현장에 수화통역사를 두었다는 점이다", "대선 출마의 변을 원고 안 보고 또박또박 이야기 했다는 것. 기자들의 질문을 끝까지 혼자서 방어했다는 것", "그동안 가난한 서민을 홍보용으로 이용하는데 익숙한 구태의 정치인들 안철수가 대국민행보 비공개로 한 이유에서 배워야한다", "대선 출마 선언을 이렇게 감동적이고 가슴 뛰면서 본 적이 있었던가"라면서 안 후보의 남다른 대선 행보에 지지를 보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채널A 영상] 안철수, 드디어 출마 선언…이후 대선정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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