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노무현-수평적 운영’ 문재인 선대위 윤곽… 담쟁이기획단 1차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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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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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없이 전원 대표 체제로… 온오프 결합 시민캠프 추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및 선거전략 수립을 담당할 대선기획기구 ‘담쟁이 기획단’(가칭)의 기획위원 1차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노영민 박영선 이학영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 4명이다.

친노(친노무현) 핵심 인사들이 일단 배제된 것은 문 후보의 친노 이미지를 완화시키는 한편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문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선미 대변인은 “기존 대선기획단처럼 단장을 두지 않는 대신 수평적 위치에서 전원이 대표인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획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시민캠프’를 선거대책위원회의 중심축으로 꾸리기로 했다. 이는 ‘시민후보’를 자처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9일 출마선언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외부에서 기획위원 1, 2명을 영입하기 위해 시민사회진영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물망에 올랐지만 그는 안 원장과의 단일화를 돕기 위해 특정 캠프에는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 15평 규모의 대선후보실을 당 대표실 바로 옆에 마련했다. 대표실과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2선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이해찬 대표실과 후보실을 나란히 배치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민주통합당#문재인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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