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민주당 지도부 “안철수에 협력하면 제명조치” 엄포

  • 채널A
  • 입력 2012년 9월 17일 2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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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앵커멘트]
민주당에는 얼마 전부터 이런 4자성어가 유행입니다.
'주문야안'...낮에는 문재인 편이지만,
밤에는 안철수를 돕는단 뜻인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집안 단속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단일화 경쟁 상대인 안철수 교수의 선거 운동을 도우면
제명시키겠다는 엄포까지 놓았다고 합니다.

이어서 류병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채널A 단독] “안철수 쪽에 가는 사람들은 아예 제명시켜 버려야…”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는 단일화 경쟁상대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당 소속 인사가 도울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 인터뷰/ 민주당 당직자(음성변조)]
"그쪽(안철수 교수)에 가는 사람들은 아예 제명시켜버려야 한다. 당에서.
제명조치 하겠다. 제명조치를 하면 3년인가 몇 년인가 복당이 안된다.
그런 식으로라도 특단의 조치를 하려고 한다"

안 교수를 도우려면
당과의 인연을 끊으라는 겁니다.

한 소속 의원도 “안 교수의 기자회견 때
당 인사들이 참여하긴 어려울 것" 이라며
당 지도부의 강경 방침을 전했습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구민주당계가
노무현, 정몽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를 만든 뒤
노 후보를 흔들어 결국 대선 이후 분당의 씨앗이 됐던 사태가
반복되는 걸 미리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반대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캠프의 한 핵심 인사는
"무조건 틀어막기 보다는 단일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측은 내일 회의를 열어
당 소속 인사가 안 교수를 도울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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