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20일 대선출마 밝힐 안철수 “문재인 후보선출 진심으로 축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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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국민이 감동하는 단일화과정 만들어낼 것”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6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문재인 대선후보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안 원장과 가까운 정치권 인사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에게는 문 후보 선출이 가장 좋은 카드”라며 “안 원장과 문 후보 모두 ‘욕망의 정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가치와 정책으로 연대해 국민이 감동하는 후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초반부터 안 원장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해 왔다. 이것이 문 후보 선출의 요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 인사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전망을 묻자 “안 원장이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지인들의 의견을 듣는 등 이번 주 중반 밝힐 대선 출마 입장 발표문에 담을 내용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변인은 “안 원장이 그동안 계속해온 것처럼 사람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안 원장 측은 캠프 회의에 준하는 논의 기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안 원장의 대선 가도에 함께할 조직도 구체화되고 있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입장 발표일은 19, 20일이 유력하다. 장소는 서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광장 같은 야외 공간보다는 실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 측은 장소 몇 곳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간이 촉박해 대관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변인은 “언론사 기자들이 최소 200∼300명은 올 것으로 본다”며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게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문재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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