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지원 이달 중순 넘어 소환할 듯

  • 동아일보

朴 “돈 받았다면 목포 역전서 할복이라도 하겠다”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이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상득 전 의원에 이어 5일 정두언 의원을 소환하기로 하면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사진)의 조사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에게서 각각 수천만 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임 회장과 관련해선 “단둘이서 밥 한 끼 먹은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오 전 대표에 대해서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보해저축은행에서 돈 받았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습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를 당장 소환 조사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직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에야 박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박지원#저축은행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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