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국고 빼먹기’ 수사]檢, CNC 압수 물품 복사후 반환… 이석기 “부정수사 반증” 아전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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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스마트 수사 취지 따른 것”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15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어제 압수해 간 사무실(CN커뮤니케이션즈) 물품 257점 전량을 즉시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쓸어담기식 마구잡이 압수수색도 이례적이지만 만 24시간도 되지 않아 압수 물품 전량을 반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로써 무리한 검찰 수사의 부당성, 불법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물품에서 아무 혐의점도 찾지 못하자 곧바로 돌려준다는 식의 뉘앙스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압수수색은 특정 개인에 대한 탄압에 그치지 않고 통합진보당과 진보진영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의 전조”라며 “검찰 지휘부는 본인을 포함해 통합진보당과 진보진영을 상대로 한 일체의 정치탄압, 표적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순천지청 관계자는 “‘스마트 수사’의 취지에 따라 압수한 물품을 전량 조속히 복사한 뒤 반환 통보를 했다”며 “이 의원 측 변호인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이런 취지를 설명했는데도 왜곡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선거비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6억 원을 착복한 혐의(사기)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데 대해 “황당하다. 어떻게 산출된 수치인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이 의원실 관계자가 전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이석기#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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