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문재인, 盧 죽고 인기 올라가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조경태 ‘대담한 인터뷰’ 출연… “끼리끼리 문화 개혁 시급”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사진)은 15일 “대선후보 선출과정을 특정한 몇 사람이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지도부의 구상을 언론에 (당 방침인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진행 배인준 동아일보 주필)에 출연해 “당이 겸허한 자세로 국민께 대선 경선 시기와 절차에 대해 공유하면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 시기는 8월 말에서 9월 초면 좋겠고, 방식은 100%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스로를 ‘야당 속의 야당’이라고 한 조 의원은 “민주당이 개혁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가 ‘끼리끼리’ 문화”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철저하게 줄 세우기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고 했는데 말로만 노무현 정신을 얘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영남 후보론이나 수도권 후보론에 대해선 “이것 또한 차별이고 지역감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겨냥해 “한 분은 청와대에서 왕수석이었고 다른 한 분은 장관을 지낸 분으로 기득권 세력에 포함돼 있다”고 꼬집었다. 문 고문에 대해선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는 절대 정치를 안 하겠다고 했다. 희생을 해달라고 했지만 안 했다”며 “돌아가시고 나서 노 전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가니까 돌연 정치를 시작한 것은 수수께끼”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에 대해서도 “당선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노무현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정치인이라 부를 수 있겠느냐”고 했다.

[채널A 영상]조경태 의원, 야권 첫 대선 출마 선언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조경태#민주통합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