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9대국회 의장 후보 강창희-정의화 “종북의원 국방-외통위 배정 안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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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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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을 놓고 경쟁하는 새누리당 강창희 당선자(6선·대전 중구)와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5선·부산 중-동)이 ‘종북 논란’과 관련된 통합진보당 의원들을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배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본보 28일자 1면 종북의원 비상 국방위

국회법상 의석 20석 미만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원회 배치(상임위원 선임)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다.

강 당선자는 28일 채널A와의 통화에서 당 안팎에서 종북 논란이 있는 통진당 의원들을 국가기밀을 다루는 국방위와 외통위에 배치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일반 국민 의견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정 직무대행은 “(통진당의 종북 논란에 대해)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는 국가기밀을 다루는 중요 상임위 배치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자와 정 대행은 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이 같은 견해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힐 방침이다.

이에 따라 종북 논란이 제기된 통진당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와 김선동 의원 등은 사실상 국방위나 외통위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 배치와 관련해 관행적으로 의장이 해당 비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요청을 수용해왔지만 이번엔 의장 후보들이 모두 상임위 배치권을 강력히 행사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송찬욱 채널A 기자 song@donga.com
#19대국회#종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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