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에 바란다]19대 초선의 다짐… 이런 국회의원 되겠다

  • Array
  • 입력 2012년 5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 새누리당 김회선 당선자(서울 서초갑)… “檢개혁 얘기 더 안나올 정도로”

새누리당 김회선 당선자(서울 서초갑)는 ‘낮은 곳으로 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당선 인사를 다닐 때 얘기를 꺼냈다. 한 할머니는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나라에서 돈을 너무 조금 준다. 밥 한 끼 제대로 사먹을 수 없다”고 했고, 다른 할머니는 “부자도 많고 불우이웃돕기도 많이 하는데 왜 우리한테는 그런 돈이 안 오냐”고 항의했다는 것. 김 당선자는 이에 “옳은 말씀이다.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잘하는 것은 서로 돕고 사는 것이고 모두가 돕고 도움 받으며 감사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당선자는 자신을 ‘빚쟁이’라고 표현했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좋은 학교에 다니고 공직생활을 하면서 분에 넘치는 혜택을 받았다”고도 했다. 그는 검찰 고위직(서울 서부지검장)을 거쳤으며 현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2차장을 지냈다.

그는 “친정인 검찰과 국정원 경험 덕분에 공천을 받은 것 같다”면서도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더는 개혁하겠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야권에서 벼르고 있는 검찰과 국정원 개혁에 대해 “정치공세가 아니라 ‘합리적인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통합당 김관영 당선자(전북 군산)… “법안 공부로 의원실 불밝힐것”

민주통합당 김관영 당선자(전북 군산)가 19대 국회에서 세운 목표는 ‘의원회관에서 밤늦도록 공부하는 의원’이다. 의원이 상임위원회와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등에서 제대로 활동하려면 각종 현안에 대해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당선자는 “예산심의도 해당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제대로 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보좌진과 토론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당선자는 17일 19대 초선의원 연찬회에서 국회 입법시스템을 철저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했다. 국회에는 사무처 외에도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국회도서관 등 의정활동을 돕는 기관이 많다. 여기서 근무하는 직원만 4000명을 넘는다. 이들의 도움을 잘 받아야 의정활동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 그는 일부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공무원을 다그치는 행동에 대해선 “매너가 좋지 않거나 솔직히 자신의 콘텐츠가 부족한 사람”이라며 “속으로는 욕한다. 예의 바르지만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공인회계사 시험(23회)과 행정고시(36회), 사법시험(41회)에 합격한 뒤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지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김희선#김관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