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당권파와 합치면 큰일나겠다 생각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4일 09시 23분


코멘트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14일 "지난 5~6개월간 당을 같이하는 동안 당권을 쥐고 하던 분들이 저에 대해 대선 후보든 당 대표든 하고 싶다면 같이 해 주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해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자리에서 "통합진보당과 관련해 당권거래설, 대권 등 여러 설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어느 날 누구와의 만남에서 제안했다는 것이라기보다 통합 전부터 논의해 오는 과정에서였다"며 "몇 달 간 그분들을 지켜본 결과 이분들과 같이 힘을 합쳐서 파당을 짓게 되면 큰일 나겠다고 생각해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당을 제대로 국민이 속속들이 알 때 더 잘 지지해 줄 수 있는 좋은 정당으로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호소했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분당 가능성에 대해 "그분(당권파)들이 나가는 거야 말리겠지만 정 나간다면 못 막을 것"이라며 "당 혁신을 추진하는 쪽이 나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중앙위 안건을 비공식 사이트에서 전자투표에 회부한 것은 무효"라는 당권파의 주장에 대해 "사무총장이 제공한 회의실이 아닌 다른 데서 하면 무효라는 주장과 똑같다"며 "이성과 상식을 회복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채널A 영상] 통진당 당원이 당대표 폭행 ‘난장판’…조직적 폭력동원 논란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