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소리보다 빠른 명품 훈련기, 우리 영공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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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일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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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앵커멘트]

영공을 지키는 우리 공군은
북한이 무모한 대남 도발을 감행할 경우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을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대북 공군력 우위의 자신감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이용한
선진 훈련 체계가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T-50,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홍성규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채널A 영상] ‘중력 6배’ 초음속 훈련기 탑승해 보니…
[리포트]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2대가 광주 공항을 박차고 오릅니다.

곧바로 스칠 듯 비껴가며 전술 비행을 합니다.

소리보다 1.5배 빠른 최고 속도로 눈 깜짝할 사이 구름 위까지 치솟습니다.

시속 80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려도 조종석은 안전합니다.

우아한 자태로 여유도 부립니다.

실전 전투기에 버금가는 이 훈련기에 타기 위해서는
험난한 훈련을 이겨 내야 합니다.
먼저 비행기를 탈출하는 법부터 배웁니다.
8㎞ 상공의 저압과 저산소 환경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두통, 치통 등 신체 이상 징후를 견뎌야 합니다.
훈련의 최고조는 중력의 6배 이상을 이겨내야 하는 가속도 내성훈련.

엄청난 속도가 얼굴 근육에까지 전해집니다.

실제 비행과 똑같이 만들어 놓은 시뮬레이터 훈련은 비행훈련 기간을 훨씬 줄여줍니다.

[인터뷰: 안영록 소령]
"최적화된 첨단 훈련체계를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T-50에 오른 뒤 전술비행은 더 고됩니다.

원통 모양을 그리는 360도 회전 비행.

90도로 수직 상승해 거꾸로 한 바퀴 도는 루프 비행.

멀리 다도해가 머리 위 유리창에 펼쳐집니다.

가상 공방전 때는
비행기가 방향을 틀 때마다 기체에 머리를 찧습니다.

숨쉬기도 벅찬 악조건 속에서 조종사는 능숙하게 적기를 제압합니다.

[인터뷰 : 한성우 대위]
"디지털 제어시스템으로 항공기 성능이 개량돼 학생조종사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항공기를 다루면서 비행조종을 훨씬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찔하고 짜릿했던 조종사 체험이 1시간 여 만에 끝났습니다.

[인터뷰: 홍성규 기자]
"필승! 임무수행 마쳤습니다"

대한민국 공군 파이팅입니다."
T-50은 무기만 장착하면 전투 능력을 갖춘 FA-50으로 전환되는 '트랜스포머' 훈련기입니다.
최근 북한의 전파교란 도발도 회피할 수 있는 첨단 항전 장비도 갖췄습니다.
T50의 개량형인 FA50은 도입한지 40년이 지난 F-5가 도태되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영공 수호의 파수꾼 역할을 맡게됩니다.
채널 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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