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들이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증시 호황과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에 힘입어 펀드 규모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4664억 원으로 전년 동기(4461억 원)보다 228.7%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4분기(10~12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코스피 상승과 ETF 성장세에 펀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6월 ETF 순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 1월 300조 원, 4월 400조 원, 5월 500조 원을 차례로 넘어섰다. 지난해 말 297조1000억 원에서 올 3월 말 360조7000억 원으로 1분기에만 2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의 운용자산 규모는 609조4000억 원에서 705조5000억 원으로 15.8% 늘었다. 일반 펀드보다 ETF의 증가 속도가 더 가팔랐던 셈이다.
금감원은 반도체 ETF에 쏠린 개인들의 매수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이후 개인들의 투기성 거래가 급증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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