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박근혜 겨냥 “보기싫은 사람 쫓아낼땐 속전속결하더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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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겨냥 ‘김형태-문대성 소극대응’ 또 비판

비박(비박근혜)계 수장격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사진)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계를 겨냥한 비판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트위터에 “보기 싫은 사람 쫓아낼 때는 속전속결로 사생결단하더니 자기 사람 잘못은 눈감고 하늘만 보니 그래서 국민에게 표를 얻겠나. 당최 무슨 말인지…”라고 적었다. 친이계 인사들을 공천에서 대거 탈락시켜 놓고 김형태 문대성 등 문제 있는 친박 당선자에 대해선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 이 의원은 앞서 16일에도 “부패한 전력이 있거나 파렴치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 세워두면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며 박 위원장을 간접 비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북한산 주변에 사는 ‘깜이 엄마’라는 제3자 화법을 인용했다. 박 위원장을 직접 거론하지도 않았다. 이 의원 측은 “간접화법의 형식을 취했지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데 이어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을 잇달아 방문했다.

[채널A 영상] 새누리, 25일 문대성 윤리위 회부…당 안팎 “굼뜬 대응” 비판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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