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절묘한 균형…여 ‘의석’-야 ‘득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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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2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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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총선 민심은 참으로 절묘했습니다.

(여)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얻긴했지만
득표 수는 야권 연대가 더 많았습니다.

(남) 국민들이 어제 총선을 통해
여야에 준 당근과 채찍을
정호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채널A 영상]절묘한 균형…여 ‘의석’-야 ‘득표’ 앞섰다

[리포트]

전체 의석수 300석 가운데 새누리당은
과반을 뛰어넘는 152석을 얻었습니다.

정권심판론을 극복하고 대선정국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입니다.

과반 확보는 무난해보였던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 파트너인 통합진보당은 각각 127석과 13석으로 도합 140석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득표수로 따지면 새누리당이 43.3%인 932만 4911표, 민주당은 37.9%인 815만 6045표, 통합진보당이
6%, 129만 1306표입니다.

야권연대의 표수가 12만 2440표 더 많은 것입니다.

여당에 국정운영을 위한 힘을 실어주면서도 일방독주해선

안된다는 경고를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당 지지도를 반영하는 비례대표 의석 수만 따로 살펴 볼까요?

새누리당은 25석, 민주통합당은 21석, 통합진보당이 6석입니다.

지역별 판세를 그래프를 통해 살펴 보시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텃밭인 영남에서 시작해서
충청권과 강원지역을 휘어잡으며 대한민국 동쪽지역을
온통 붉은 물결로 만들었습니다.

호남지역과 서울엔 보시는 것 처럼
민주통합당의 노란 물결이 출렁였지만
그 밖의 지역에선 열세를 면치 못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시계를 4년 전으로 되돌려 보겠습니다.

18대 국회와 비교해보면 새누리당은
전체 의석수에선 1석이 줄었고요,
민주통합당은 46석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선거 판세가 새누리당 쪽에 불리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기에 여당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당시보다 훨씬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역대 어느 총선보다 많은 군소정당의 출현으로
유권자 여러분들도 당황하셨을텐데요.

여야의 1대1 구도 속에 존재감을 잃은
이들 16개 정당들은 단 한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한 채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280명이란 역대 최대 규모의 무소속 후보자들도 3명을 제외하곤
제도권 정치의 한계를 느끼며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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