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식 목사 “내일 세계 50대 도시서 탈북자 북송 중지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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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페인 주도하는 손인식 목사

중국 내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캠페인이 전 세계 50개 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의 손인식 목사(64·사진)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해외300인 목사단’은 10일 낮 12시 전 세계 50개 도시의 중국대사관 및 영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에 반대하는 기도회 및 평화행진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서울은 물론이고 미국의 8개 도시와 스페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8개국 등 모두 50개 도시에 최대 8만 명이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모두 현지 시간으로 10일 낮 12시에 맞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며 “진작 진행했어야 하지만 50개 도시에서 동시 진행 일정을 맞추려다 보니 예정보다 2주 이상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독교계가 중심이긴 하지만 현지 시민단체와 인권단체들의 참석도 적극 권장한다.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손 목사는 8일 동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행사 시작 시간을 낮 12시로 잡은 것은 점심시간이기 때문이다. 대사관 밖을 나서는 중국대사관 직원들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의 시민이 모두 이 장면을 목격할 것이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 북송 중단 요구는 비단 한국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목사는 1973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손 목사는 “중국은 한국을 신경 쓰지 않는다 해도 해외의 시선에는 신경 쓴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서 중국을 동시다발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외무역을 통해 세계 열강 반열에 든 중국을 세계 각지의 주요 도시에서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손 목사는 “G2라고 불리는 강대국이 탈북자를 사지에 몰아넣으며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 해외에서 화제가 되면 세계 각국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불매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그는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탈북자 북송 반대 운동의 불길은 몇 달 전만해도 상상하지 못했다. 정치인 교수 연예인들이 북송 반대를 외치고 특히 탈북자 소녀가 신변의 위험을 무릅쓴 채 마스크를 벗고 북송 반대를 외치는 것을 보면서 해외에서도 뭔가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북한#중국#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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