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탈북자 북송되면 상상 못할 고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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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6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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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한국으로 향하려 했던 탈북자가 북송되면
상상을 뛰어넘는 고문을 당한다고
탈북자출신의 한 북한인권단체 대표가 증언했습니다.

탈북자들의 북송을 반대하고 망명을 지원하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빨리 가라.
울타리를 넘어라. 빨리!"

윤락가에 넘겨진 탈북 여성들이 탈출하는 긴박한 순간입니다.

탈북 청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나우(NAUH)는
지난해부터 강제 성매매와 기아 상태에 놓인 중국 내 탈북 여성과
고아를 구출하는 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32살의 지성호 대표 역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2006년 두만강을 건너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채널A 영상]“탈북자 북송되면 상상 못할 고문 기다린다”

그러나 아들을 뒤따르려던 아버지는 붙잡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지성호 NAUH 대표
“(북한 보위부가) 일주일동안 고문했는데 사람이 죽게 되니까 리어커에 실어서 갔다 놨다 들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당시 매를 너무 맞아 숨이 이미 떨어졌고….”

지 대표는 현재 억류돼 있는 탈북자들의 경우 한국으로 가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만큼 더 참혹한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지성호 NAUH
“인간이 상상하지 못하는 치욕과 인권 유린 고문, 말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고….”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을 통해 "중국에 억류중인 탈북자들이 북송되면 처형될 수 있다"며 "유엔난민협약국인 중국은 탈북자들의 망명절차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채널A가 단독보도한 백두산 꽃제비와
탈북자들이 제3국으로 갈 수 있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에게 직언해달라는 서한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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