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 김정남, 베이징 거리서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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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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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전화걸다 택시타고 사라져지난달 27일 日방송 촬영

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일본 TBS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김정남. YTN 화면 캡처
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일본 TBS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김정남. YTN 화면 캡처
최근 일본 고미 요지(五味洋治) 도쿄신문 편집위원과 나눈 e메일이 공개돼 주목을 받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지난달 27일 베이징 거리에서 목격됐다고 일본 TBS방송이 전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인 소식통들도 “지난주 한국인이 자주 찾는 차오양(朝陽) 구 캠핀스키 호텔에서 김정남을 봤다는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해 말 김 위원장 사망 이후 한동안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달 1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언론에 목격된 바 있다. 그랬다가 이번에 다시 베이징에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고미 위원이 김 씨와 주고받은 e메일 내용을 담은 책 ‘김정남 독점 고백기’가 일본에서 출간된 지 일주일 만이다.

화면에 비친 김정남의 모습은 상당히 굳은 표정이었다. 밀착한 취재진이 김정남임을 확인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자 말없이 걷다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곧바로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김 씨는 베이징에 첫째 부인과 아들을 두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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