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물갈이는 무슨”…새누리 3선 이상 중진 모두 “출마할 것”

  • 채널A
  • 입력 2012년 2월 8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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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새누리당의 물갈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저항이 매우 거셉니다.

저희 채널 A와 동아일보가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3선 이상 의원 32명에게 출마 여부를 일일이 물었습니다.

한결같이 '나 아니면 안된다'는 식이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 고생깨나 하게 생겼습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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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3선 이상 의원 32명, 출마 여부 질문에 한결같이…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에게
4월 총선 출마 여부를 물었습니다.

[인터뷰 : 허태열 새누리당 의원 / 3선]
"나이를 가지고, 공천 교체율로 가지고 정치발전의 어떤 바로미터를 삼는 것은 나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인터뷰 : 이경재 새누리당 의원 / 4선]
"물리적으로 중진은 나가야 한다는 기준이 나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카메라 앞을 벗어나면 보다 솔직한 심경을 내뱉습니다.

===[그래픽1 : 나 아니면 안돼!]

지역민심은 비록 흉흉하더라도, 나 만큼은 우월하다는 과시형으로, 썪어도 준치라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전화인터뷰 : 새누리당 3선 의원]
"나야 여기서 상대당의 경쟁력이 나 아니고는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 경쟁력이 좋은 내가 나가서 세를 확보해야지"

===[그래픽2 : "갈길이 달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불출마와 본인의 거취와는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 새누리당 3선 의원]
"대통령하려고 지역구 안나오는 사람하고 국회의원 할려고 하는 사람하고 (불출마를) 같이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안맞다"

===[그래픽3 : "노장은 죽지 않아!"]

이번엔 정치에 축적된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유형입니다.

[전화인터뷰 : 새누리당 4선 의원]
"내가 중진이라서가 아니라 일정한 포션의 중진 없이는 안된다. 지금 중진 다 없애면 초재선만 가지고 한나라당이 하겠다는 말인데.."

무조건 역성을 내거나, 아예 모든 접촉을 끊은 유형도
많았습니다.

3선 이상 현역 중진 의원 32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사실상 모두 출마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역시 공천 신청은 안하겠지만
불출마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
"자신의 총선 불출마 포함한 모든 거취 결정을 당에 일임하겠다"

공천 신청 마감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중진들의 버티기가 심상치 않자
새누리당은 시간벌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
"내일 공천위에서 연장을 좀 한다든지, 아니면 추가 기간을 둔다든지, 바로 이어서 한다든지 이런건 건의할 생각입니다"

[스탠드업 : 정호윤 기자]
버티고 밀어내고, 갖가지 이유의 살아남기 전략에
박근혜 위원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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