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일등공신’ 시퍼 美국방 부차관보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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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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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책라인 변화 불가피
스티븐스 前 주한미대사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대행에

미국 국방부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방정책을 실무 총괄해온 마이클 시퍼 국방부 동아시아담당 부차관보가 물러난다. 시퍼 부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 4월부터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몽골 등 동아시아의 미국 국방정책을 맡아 왔다. 레슬리 헐라이드 국방부 아시아태평양담당 대변인은 6일 “시퍼 부차관보가 몇 주 내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부차관보는 당분간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동아시아 수석 국장이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퍼 부차관보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퍼 부차관보의 퇴진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국방부 한반도 정책라인이 모두 바뀌게 됐다. 지난달 24일 사퇴 의사를 밝힌 미셸 플루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후임에 제임스 밀러 정책담당 수석 부차관이 승진 기용됐고, 앞서 지난해 10월 월리스 그레그슨 전 아태담당 차관보 후임에 마크 리퍼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이 지명됐다.

한편 미 국무부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대사가 국무부 공공외교 및 공보담당 차관대행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타라 소넨샤인 차관 후보자의 상원 인준이 완료될 때까지 스티븐스 전 대사가 차관대행직을 수행하도록 지명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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