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로버트 박 인터뷰 “북한 민주화, 가능성 있다”

  • 채널A
  • 입력 2012년 1월 5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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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3년 전 월북했던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 씨를 기억하십니까?

북한 인권 운동가로 새 삶을 살고 있는 그는
국제 사회의 지지만 있다면
북한판 '재스민 혁명'도
얼마든 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정안 기자의 단독 인터븁니다.

[채널A 영상] 단독/로버트 박 “북한 민주화, 가능성 있다”

로버트 박씨는 스위스 유학 경험이 있는 북한의 젊은 새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충고했습니다.

오히려 대량 숙청과 학살 등과 같은 공포 정치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인터뷰 녹취)로버트 박 / 북한 인권운동가
“33:33 김정일이 다른 아들들을 제치고 김정은을 선택한 것은 자신의 정치 체제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북한 군부와 경찰 내부에
정권에 대한 불만이 존재 한다며
북한 변화의 동력으로
이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멘트) 42 19 로버트 박 / 북한 인권 운동가
“탈북자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민간 송금 활동을 벌인다면 경찰과 보안기관원들을 매수할 수 있고 북한 변화도 가능해 질 겁니다.”

북한 억류 40여 일 만에 석방된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할 만큼
심각한 후유증을 앓았습니다.

하지만 탈북자 단체 동료들의 격려와
최근 출시된 자신의 앨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를 통해
치유와 희망 찾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사 번역) 노래 녹취

In Love 로버트 김 작사 작곡-
“만약 밖으로 탈출할 수만 있다면, 그 환한 웃음소리를 오늘 밤 들을 수 있기를”

인터뷰 말미, 박씨는 한국어로 기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박 기도)
“북한이 정말 변화되게 해 주옵소서, 모든 북한 사람들 인권 회복되게 해주시고 굶주린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일용할 양식이 갈 수 있도록...”

용기 있는 인권운동가라는 찬사와
월북으로 북한의 협상력만 높여줬다는 비판을
함께 받고 있는 로버트 박.

그의 기도만큼은 아무도 손가락질 할 수 없는
모두의 바람입니다.
채널 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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