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미협상에 적극적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7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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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교수는 "김정은 정권이 6자회담 복귀해 핵군축 협상, 평화협정 체결 등을 미국에 제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교수는 27일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연 포럼에서 "북한이 경제적 지원과 협력 등을 도출하기 위해 대외협상에 적극적으로 응할 개연성이 크다"며 "최근 이뤄진 북미 간 대화가 지속되면 김일성 주석 사후 3개월 만에 '제네바 합의'가 도출됐듯이 내년에 북미가 대타협을 이뤄낼 개연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양국은 1994년 김 주석의 사망으로 핵문제를 논의하는 양자회담을 중단했다가 장례를 마친 뒤 대화를 재개해 제네바 합의를 도출했다.

북미는 양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직전인 지난 15¤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비핵화 사전조치와 총 24만t의 대북 식량(영양)지원에 합의했으며, 김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19일에도 뉴욕에서 실무협의를 이어갔다.

그는 또 "미국은 지난 몇 년간 제재와 압박에도 북한 경제가 성장했기 때문에 다른 접근을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책을 변화했다"며 "남북한의 충돌 개연성이 높아져 미국이 (한반도에) 개입할 필요성이 생긴 것도 정책 변화의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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