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김정일 죽기 전에 북미대화 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1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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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이 사망하기 전 북미 간 대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북미 간 최대 쟁점은 북한 비핵화 문제였던 만큼, 양측간 대화 진전도 이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성 김 주한 미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예방, "북미 간 대화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서로 어떤 약정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 전 김정일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배석자가 전했다.

김 대사는 이어 "북미 간 대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는데, 김정일의 사망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이 배석자는 덧붙였다.

이 배석자는 "북미 간 대화에 진전이 있었다는 차원에서 박 비대위원장과 성 김대사는 지도자가 바뀌더라도 북한이 국제사회 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북한의 돌발 행동에 대해서는 미국도 예측은 어렵다"면서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한미 정부가 긴밀하게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기에 효과적 대응을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정권이 바뀌더라도 (북한 지도부가)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주민들을 좀더 잘 돌보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사는 민주당 원혜영 이용선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미관계 안보동맹은 미국의 대외관계에서 가장 굳건하다"며 "경제적으로도 역동적이고 호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또 "한미동맹과 한미 파트너십에서 지금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양국 공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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