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김정일 미라 보존? 그냥 묻을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1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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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숨진 김정일의 시신이 부친 김일성처럼 `미라'의 모습으로 영구보존이 될지 아니면 그냥 매장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김정일의 시신을 김 주석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겠다고 밝혔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김정일의 시신도 김일성처럼 방부처리가 돼 영구보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가디언은 김 위원장이 그냥 매장될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북한 언론을 인용해 김정일이 오는 28일 "매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며 김정일은 김일성처럼 신격화된 통치자가 아니라서 선동정치가 정도로 만족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94년 김일성이 숨졌을 때 김정일은 러시아 전문가들을 동원해 아버지의 시신을 미라로 만들었다. 당시 김일성을 온화한 모습으로 만들어 공개하는데만 1년 가까이 걸렸고 유지비용만 연간 수십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지도자의 시신을 영구보존하는 관행은 북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앞서 구소련의 레닌과 스탈린, 중국 마오쩌둥 등의 시신도 영구보존으로 처리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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