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87 옆엔 첨단무기 큰 장이 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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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국 314개 방산업체 성남공항에 韓 T-50, 美 F-35 등 전시-수출상담

‘하늘의 전투지휘사령부’ E-737(피스아이), ‘꿈의 여객기’ B-787, 첫 국산 헬기 수리온, 초장사정 유도탄, 신형 지프, 복원된 첫 국산 비행기 ‘부활’….

최첨단 무기체계를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1’이 18∼23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서울 ADEX는 1996년 시작된 ‘서울 에어쇼’가 2009년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와 합쳐진 행사로 이번이 8번째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31개국 314개 업체가 참가한다. 페루 태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50개국 89명의 군 고위 인사도 방문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항공기는 F-35 전투기(모형),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모형),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아파치 헬기(AH-64) 등 모두 73대다. K1A1 전차, K-9 자주포, 자주대공포 ‘비호’ 등 지상장비 46대도 전시된다. ㈜풍산은 K-9 자주포에 장착해 사용하는 초장사정 활공유도탄(최대사거리 100km)을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미군의 험비와 비슷한 신형 지프를 내놓는다. 7월 복원된 1953년 국산 1호 비행기 ‘부활’도 전시된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보잉은 내년에 기종이 선정될 공군의 차기전투기(F-X) 사업 후보기종인 F-35 전투기 실물모형과 F-15SE의 유사기종 F-15C를 전시한다.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과 호주 공군 ‘맥스-G 에어러배틱스’의 곡예비행 및 성능시범비행도 볼 수 있다. 곡예 및 시범비행은 매일 3, 4차례 실시된다. 17일 언론 공개행사에서는 수리온이 8자선회 등 고난도 시범비행을 10분가량 선보였다. 수리온이 기동 모습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수리온의 시범비행은 19일에도 볼 수 있다.

관람일은 군과 방산업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전문관람일(18∼21일)과 일반 시민들이 구경할 수 있는 일반관람일(22∼23일)로 나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방위산업 관계자 5만 명 등 25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장 수주계약 5억 달러, 수출상담 50억 달러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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