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정승조… 해참총장 최윤희… 軍 대장급 4명-중장급 1명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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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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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일 신임 합참의장에 정승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56·육사 32기)을 내정하는 등 대장급 4명과 해병대사령관(중장) 인사를 단행했다. 해군참모총장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차장(57·해사 31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권오성 합참 합동작전본부장(56·육사 34기)을 각각 중장에서 진급해 임명하기로 했다.

1군사령관에는 박성규 육군교육사령관(59·3사 10기), 해병대사령관에는 이호연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53·해사 34기)이 각각 진급과 함께 이동한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59·육사 32기)과 박종헌 공군참모총장(57·공사 24기)은 임명된 지 각각 10개월과 1년밖에 되지 않아 교체 대상에서 빠졌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정 의장 내정자를 뺀 대장급 3명과 해병대사령관은 11일 국무회의에서 군 인사안이 의결되면 이명박 대통령 재가를 거쳐 17일께 임명된다. 11월 초에는 중장급 인사가 단행된다. 신임 합참의장에는 한때 이 대통령의 고교(포항 동지상고) 후배인 김상기 육군참모총장도 검토됐으나 본인이 고사했다.

정 내정자는 육사를 수석으로 졸업한 작전 및 정책 전문가다. 제2대 이라크 자이툰부대 사단장 등을 지내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과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을 앞두고 합참의장으로는 최적임자라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3개월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2013년 2월 차기 정부가 출범한 직후 군 수뇌부 인사가 불가피한 만큼 현 정부 마지막 합참의장에게 1년 6개월 정도의 임기를 보장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합참의장은 모두 2년을 채우지 못했다. 김태영 전 의장은 1년 6개월 만에 국방부 장관에 올랐고, 이상의 전 의장(35대)도 천안함 폭침사건 등의 책임을 지고 10개월 만에 물러났다.

이날 내정된 대장급 4명 인사에는 영남 출신이 없다. 현재 대장급 8명 중 영남 출신은 김 육군총장과 박 공군총장(경북 포항), 이홍기 3군사령관(경북 상주) 등 3명이다. 조정환 육군 제2작전사령관은 강원 인제 출신이다. 박성규 1군사령관 내정자는 3사 출신으로는 박영하 전 2군사령관(2006∼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야전군사령관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유낙준 해병대사령관(54·해사 33기)은 7월 발생한 강화도 해안소초 총기사건 등과 맞물려 통상 2년 정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3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정승조 합참의장 △전북 정읍(56) △백산고 △국방부 정책기획관 △1군사령관

▽최윤희 해참총장 △경기 화성(57) △오산고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사관학교장

▽권오성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경기 양주(56) △보성고 △국방부 정책기획관 △1군단장

▽박성규 1군사령관 △충남 논산(59) △대건고 △11사단장 △7군단장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충북 청주(53) △운호고 △해병6여단장 △해병2사단장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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