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金총리, 서울시장 출마할 일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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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MB 행정언급 부적절”

정몽준 “행정가 정치입문 안돼”

김효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9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갈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일각에서 (김 총리 차출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지만 김 총리는 국정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이 김 총리 차출론에 쐐기를 박은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TV 좌담회에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행정이나 일을 해 본 사람이 좋다”고 한 말을 두고 일각에서 ‘김 총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이를 서둘러 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9일 오전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과 관련해 (행정 경험을 강조한)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대통령이 선거에 이런 식으로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면 국민의 존경과 존중이 많이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도 이날 “행정은 여야에 휩쓸리지 말아야 하며 국민은 행정 책임자가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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