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인터뷰]매주 화-토요일에 DJ 묘역 참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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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호 여사 평소 생활은
특강-기념행사 바쁜 일정… “쉬지 않는게 건강유지 비결”

이희호 여사는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사단법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달 한 차례 장애우 시설 등 불우이웃시설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국내외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원광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광주 용연중, 인천 국제심포지엄, 전남 순천 매산여고 등에서, 지난해엔 중국 선전(深(수,천))과 홍콩, 미국 포틀랜드와 시애틀의 대학, 국제학교, 한인여성봉사회 등을 방문해 남북관계, 과거 민주화운동 시절 등에 관한 특강을 했다. 6·15정상회담 기념행사(6월), 김 전 대통령 추모 기념행사(8월), 김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행사(12월) 주관도 오롯이 그의 몫이다.

이 여사의 하루 일과도 역동적이다. 아침에는 신문과 성경을 읽고 낮에는 자택을 찾는 손님들을 맞고 틈틈이 TV를 시청하고 책을 읽는다. 이 여사는 “될 수 있는 한 쉬지 않고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놀랍도록 정정한 이 여사의 건강 유지 비결은 ‘세상과의 소통’인 셈이다. 이 여사는 “바다를 좋아해 틈날 때마다 바다에 가려 한다”며 “이달 말에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고 있다. 화요일엔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함께,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간다. 이 여사는 “갈 때마다 가족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다”며 “남편은 상상하기 힘든 인생을 살았던 만큼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쉬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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