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나라당 의원 “용감한 개혁으로 당의 노선 바꿀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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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생을 건 용감한 개혁으로 내가 사랑하는 한나라당, 내가 꿈꾸는 보수에 등을 돌린 민심을 되찾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당의 노선과 정책의 새로운 지향을 빈곤층, 실업자, 비정규직, 택시운전사, 무의탁 노인 등 고통 받는 국민에게 두어야 한다”며 회견 내내 정부 여당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데 우리 한나라당은 국민의 통증을 느끼지 못했고 진실하지 못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이명박 정부의) 전리품 인사와 부정부패, 4대강 사업 등으로 우리는 정말 오만했고, 지금은 2004년 탄핵 때보다 더 심각한 당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대기업과 가진 자의 편을 들고 끼리끼리 나눠먹는 자세를 고치겠다”며 당 대표가 될 경우 감세 중단을 비롯해 △토목경제가 아닌 국민을 위한 예산 사용 △야당의 무상급식 주장 수용 △공보육 확대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엿다. 총선을 앞두고는 새로운 인재를 과감히 영입하겠다고도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 의원은 출마 선언 전 홍사덕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중진들을 꾸준히 접촉했으며 무난히 친박 단일 후보로 이번 전대에 나서게 됐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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