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현욱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72)을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사도 단행해 △행정안전부 2차관에 이종배 행안부 차관보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에 오정규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기권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상임위원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태석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을 내정했다. 또 노사정위 상임위원으로 엄현택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을 내정했다.
이기택 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김 내정자는 11대 총선에서 민정당 공천으로 고향인 충남 당진군에 출마해 당선된 4선 국회의원 출신. 한국외국어대 독어과와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3대 국회에서 외무통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5대 총선을 앞두고 자민련에 입당해 부총재를 지냈다.
16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는 한국민족발전연구원 이사장,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위원장, 가톨릭뉴라이트 상임의장 등을 지냈다. 이어 보수단체인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을 맡아 대북 정책에 대해 강경한 주장을 펴왔다.
민주평통은 7월 제15기 자문회의 출범을 앞두고 자문위원 교체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자문위원만 1만7000여 명에 달하는 데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처음으로 재외국민 참정권이 행사될 예정이어서 조직 개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충남 당진(72) △11, 12, 13, 15대 국회의원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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