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를 위한 남북 학술토론회를 5월 초 평양 또는 편리한 장소에서 개최하고, 백두산 현지답사는 6월 중순에 실시하기로 했다.
남북은 12일 북측 지역인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2차 백두산 화산 전문가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한 뒤 합의서를 교환했다. 학술토론회와 현지답사의 구체적 날짜와 실무절차는 추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측 전문가들이 북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제에 합의함에 따라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우리(한국) 국민의 북한 방문을 불허한다’는 5·24 대북 제재 조치는 이들의 방북 활동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남측 수석대표인 유인창 경북대 교수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귀환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북측이 백두산 화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징후에 대해 뚜렷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최근 백두산 지진 현상들이 예년보다 자주 일어났다’고만 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학술토론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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