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사퇴가 옳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5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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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 전 의원은 25일정운찬 전 총리의 동반성장위원장직 사퇴 여부와 관련, "본인이 사퇴를 한다는 의사를 발표했으면 그것으로 마감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와 친분이 두터웠지만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분당을 출마는 어렵지만 동반성장위원장직은 그냥 가지고 가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조건을 내세워 이러이러하면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잘못된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래 전 정 전 총리에 대해 정직하고 상식선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는데,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과거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최근에 와가지고 상당히 변했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말해 미묘한 해석을 낳았다.

김 전 의원은 정 전 총리가 주장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실질적 집행이 불가능하다"면서 "근로자와 기업 사이에 이윤 참여도 못하는 이런 나라에서 무슨 기업과 기업간 공유를 한다는 건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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