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청문보고서 與단독 채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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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적격” 맞서다 퇴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18일 여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최 후보자의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간 이견을 보이다 야당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을 했다. 보고서는 여당 의원 15명의 찬성으로 통과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적격, 부적격 의견을 함께 담아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하든지 보고서 채택을 하지 말자”고 맞섰다.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한선교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옷로비 의혹과 관련해 그나마 앙드레 김의 이름(본명)이 밝혀졌지만 이번 청문회에서는 밝혀진 게 하나도 없다”며 여야가 함께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최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아들 병역 기피, 세금 탈루 등 수많은 의혹을 해명하지 못했다. 스스로 사퇴하는 길만이 대통령의 부담을 줄이고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장관급 인사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뿐 아니라 국회 본회의 인준 표결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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