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달 7일 평양서 최고인민회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8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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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4차 회의가 내달 7일 평양에서 열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회의를 소집함에 대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이 15일 발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대의원들은 내달 5일과 6일 사전등록을 마치도록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회의의 안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매년 3¤4월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에서는 전년도 예산을 결산하고 새해 예산을 편성했던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예산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방위원회와 내각 등의 조직·인사 정비 등도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작년 9·28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선임된 후계자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에 선임될지 주목된다.

국방위원회가 신병이상을 이유로 주상성 인민보안부장을 해임한 가운데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을 이끌 내각 개편이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또 북한이 중국과 경제협력에 주력하는 가운데 외자유치를 위한 새로운 법령의 제정과 경제특구 지정 등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북한은 2009년 3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을 선출한 뒤 다음달 1차 회의를 열어 국방위원장을 '최고영도자'로 규정하고 국방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했으며,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에 재추대하고 국방위 구성원을 늘리는 등 김정일 3기 통치시대를 열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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