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비자금 관리’ 38호실 실장에 김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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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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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개인 금고를 관리하는 노동당 38호실 실장에 김동운 전 39호실장(사진)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20일 “북한이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38호실을 부활시키면서 김동운을 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8년 초 김 위원장의 비자금을 전담하는 38호실을 노동당 자금을 관리하는 39호실에 통합했다가 지난해 5월 다시 분리했다. 김 위원장 심복인 김 실장이 38호실장을 맡은 것은 후계자 구축과정에 필요한 비용 마련에 북한 지도부가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후계자인 김정은의 권력 공고화에 필요한 은밀한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별도의 기구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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