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에 발끈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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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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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복지가 선거용 구호? 자신이 공약할땐 언제고…

민주당이 14일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3+1’(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대학생 반값 등록금)로 대변되는 무상복지 정책에 대해 유 전 장관이 ‘선거용 구호’라고 재를 뿌리자 발끈한 것이다.

이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남이 하면 실현 불가능하고 자신이 하면 실현 가능하다는 얘기냐”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야권 후보였던 유 전 장관이 초중학생 무상급식, 대학 진학생에 대한 저금리 학자금 지원, 만 5세 아동 무상교육과 이를 위한 보육예산 2배 증액을 공약했었음을 기억한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이 사실이라면 철회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복지 대동맹’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 밑에서 못살겠다며 이 대통령의 ‘747 공약’(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경제 7위 대국) 같은 걸 내놓아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3월 12일 치러지는 국민참여당 대표 경선에 단독 출마한 유 전 장관은 여러 차례 “저에게 과업을 맡겨 주면 반드시 이뤄낼 것임을 약속한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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