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무바라크처럼 北 독재정권도 오래 못갈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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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13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에 대해 “독재정권은 반드시 붕괴되고야 만다는 역사의 진리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김정일 세습 독재정권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는 이승만 대통령을 하야시킨 4·19 혁명,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을 붕괴시킨 부마민주항쟁, 전두환 독재에 저항한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투쟁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조국에 군사쿠데타라는 죄악의 씨를 뿌린 원흉이 바로 박정희 육군 소장”이라며 “이후 32년 동안 군사정권이 이 나라를 지배했고 독재자 박정희는 18년간 장기 집권하며 국민을 탄압했다”고 비판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됐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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