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기관지 “위기대처, 평화보장 대책 강구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7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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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지금은 무엇보다 눈앞의 위기에 대처해 적절한 평화보장 대책부터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연평도 사태, 부각되는 미국의 책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 서해 연평도가 정전협정과 배치되는 완전한 무장지대, 북남 대결장으로 전변되었다"며 "긴장 고조가 임계점에 달하고 인민군의 포문이 의연히 열려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제멋대로 교전상대의 자제력을 전제로 한 과거의 도발 악습을 되풀이한다면 파국적인 사태를 몰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북한이 올해 초 외무성 성명(1.11)을 통해 정전협정 당사국간 평화협정 회담을 조속히 시작할 것을 제의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하고 군사적 대결구도의 유지에 매달려 왔다"고 비난하고 "미국은 (평화보장 강구 대책)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그것은 조미(북미) 교전관계에 종지부를 찍지 않는 한 조선반도의군사적 대결구도는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연평도 사태가 조미관계의 중대한 국면전환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조선(북)이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하고 있는 조건에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도 새로운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정전협정 체결국들 사이에 종국적인 전쟁종결과 항구적인 평화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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