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도발]한미 항모훈련 28일 돌입… 서해 ‘일촉즉발’ 초긴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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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 참가… 北 어제 개머리기지서 ‘경고성 포격’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한 지 나흘째인 26일 오후 연평도를 포격했던 북한 황해남도 개머리 해안포 진지 쪽에서 여러 차례 포성이 들려 군 당국이 한때 비상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연평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포성이 들린 직후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와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3시 조금 넘는 시간까지 북한 개머리 방향 내륙지역에서 간헐적으로 수차례 포성이 청취됐다”면서 “북한의 포탄이 우리 측 지역이나 해상으로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평도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초병 의 보고 등을 종합한 내용”이라며 “해안지역이 아닌 내륙지역에서 실시한 일반적인 사격 훈련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북한 내륙 개머리 지역에서 6차례에 걸쳐 포성이 들렸다”며 “북한이 모두 20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자신의 내륙지역에서 포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은 자체 사격 훈련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28일부터 실시될 서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일종의 ‘경고 사격’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연평도=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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