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태영 국방에 연내 방중 공식 초청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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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중 국방회담

중국이 최근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올해 안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초청했다고 국방부가 14일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장관과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이 11, 12일 베트남에서 열린 제1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에서 단독회담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량 부장이 김 장관에게 연내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시기를 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중국과의 군사교류가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중국 측이 한국 국방부 장관을 초청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중국의 대한(對韓) 군사교류 정상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또 미국과의 군사교류 회복 차원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 측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와 시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데 대해 반박하지 않고 묵묵히 듣기만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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