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석단에 오른 김정은]사거리 5000km ‘무수단’ 추정 탄도미사일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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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격미사일등 200종 무기 등장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에는 1만여 명의 병력과 미사일 전차 방사포 등 각종 무기 200여 가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인민군 창건 기념식에 미사일과 탱크가 등장했지만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조선중앙통신이 ‘주체식 미사일 및 요격미사일 종합체’라고 명명한 미사일부대였다. 북한이 공격용 탄도미사일 이외에 방어용 요격미사일도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등장한 공격용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500km인 스커드B, C 미사일과 사거리 1300km인 노동미사일, 일명 ‘무수단’으로 불리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으로 추정된다.

특히 무수단으로 보이는 미사일의 탄두 부분은 볼펜 앞부분처럼 길고 가는 형태로 빨간색을 칠했고 아랫부분에는 4개의 꼬리날개가 있다. 무수단은 옛 소련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SSN6’을 기초로 만든 사거리 3000∼5000km 미사일로 알려졌다. 일본은 물론 미국령 괌까지 사정권에 든다.

일본 NHK방송도 무수단 미사일에 주목했다. 방송은 무수단이 대포동미사일보다 고성능인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핵탄두 탑재도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사거리를 1000km 정도로 늘린 것으로 알려진 신형 스커드미사일,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발사장치도 처음 공개했다고 NHK는 전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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