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도 없이… 北“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하자”

동아일보 입력 2010-09-21 03:00수정 2010-09-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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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적십자 접촉때 일꾼 보낼것… 南도 관계자 보내라” 통지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이산가족 상봉 장소 문제를 논의하는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된 ‘일꾼’을 보내겠다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20일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오늘 통지문을 보내와 ‘24일 열릴 예정인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금강산 상봉 장소 문제를 별도로 협의하기 위해 올해 2월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에 나갔던 관계 일꾼 2명을 내보내려 하니 남측에서도 그에 상응한 관계자들이 함께 나오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제의는 표면적으로는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남측이 요구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이용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간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8일 열린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에 북측에서는 강용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참사를 단장으로 주광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책임부원, 이경진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이 나왔다. 남측에서는 김남식 남북회담본부장(당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이천세 법무부 과장, 박태영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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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실무접촉에 남북의 당시 대표 또는 그에 상응하는 인사들이 나갈 경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준(準)당국 간 대화인 적십자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를 다루는 당국 간 회담이 열리는 셈이 된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하려면 먼저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신변안전보장 제도 마련 등 3대 조건이 해결돼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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