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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북 ‘엇박자 전통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8-12 14:59
2010년 8월 12일 14시 59분
입력
2010-08-12 03:00
2010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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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赤 “대승호 조기송환을”… 北赤 “한상렬 목사 15일 무사귀환을”
정부는 11일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 명의로 북한에 억류된 55대승호 송환을 촉구하는 대북 전통문을 발송했다. 나포 소식이 전해진 지 사흘 만이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 경비정에 나포된 대승호와 선원 7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하는 대북 전통문을 오전 10시 경의선 군통신선을 통해 발송했다”며 “북한은 통지문을 수령했다”고 말했다. 한적은 통지문에서 “북한이 국제법과 관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하여 선박과 선원들이 조속히 송환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남측 어선이 나포된 경위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대승호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위해 외교 채널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최근 중국 정부 측 인사와 수차례 만나 북한에 나포된 대승호와 관련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적십자회(위원장 장재언)는 이날 한적에 통지문을 보내 불법 방북해 2개월 동안 북한에 머문 한상렬 목사가 광복절인 15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남조선의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의 요구에 따라 15일 판문점을 통해 그가 남측 지역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남조선 적십자사가 해당 기관에 통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목사의 무사 귀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는 통지문 내용을 전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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