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집단탈북 막기 위해 ‘전인민 감시’ 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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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북한방송 전해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의 탈북을 차단하기 위해 '전인민 감시체제'를 가동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11일 전했다.

이 방송은 량강도 혜산의 소식통을 인용, "전인민적 감시 운동을 벌여 탈북자의 도강(渡江)을 막으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침이 지난 7일 각 시, 군에 하달됐다"면서 "이번 조치는 한번에 4¤5명씩 움직이는 가족 단위 탈북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또 "보위부가 각 인민반, 공장, 기업소에 지도원을 보내 이 방침에 대해 교육하고 있으며, 아울러 주거지를 옮기려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와 주민들 사이의 감시체제가 강화됐다"면서 "보위부는 가족 일부가 탈북 한 세대에서 가족 단위 탈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특히 행방불명자가 있는 가정을 철저히 감시토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이 탈북을 막기 위해 전 인민이 감시에 나서도록 지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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