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우리끼리 할 얘기가 외부에…” 총리실 질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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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8일 ‘청와대 참모진과 총리실 간에 갈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총리실 간부들을 꾸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 간부들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끼리 할 얘기가 있고 외부에 할 얘기가 따로 있지 않느냐”며 언행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청와대와 총리실 간 알력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냐’는 질문에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다른 관계자는 “정 총리가 이미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는데도 청와대 안에서 총리의 거취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것에 정 총리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정 총리는 청와대 측과 알력이 있는 것처럼 비치면 ‘청와대에서 나가라는데도 총리가 거부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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