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 “4대강 반대세력, 태화강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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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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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맹우 울산시장(58·사진)은 “일부 세력이 조직적인 선동과 왜곡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무산시킨다면 (이런 세력들은) 역사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온갖 오염물질로 썩어가는 낙동강 등 4대강을 방치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장폐수 등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죽음의 강’이었으나 하수 유입 차단과 오염토 준설로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울산 태화강이 4대강 사업의 미래”라며 “(반대론자들은) 4대강 사업을 비판하기 전에 태화강부터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02년 7월 첫 민선시장 취임 이후 국비와 시비 등 총 5815억 원을 투입해 태화강 환경개선 사업을 벌여 3∼5급수이던 태화강 수질을 1∼2급수로 개선했다.

그는 “한국 근대화의 메카였던 울산이 선진화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경제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한편 문화와 복지도 함께 키워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울산이 한국의 ‘산업수도’로 발전하는 데 기틀을 다진 선각자들의 업적을 기릴 ‘울산 산업인 명예의 전당’을 2012년 개관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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