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인도적 지원 재개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종교계 보수-진보인사 527명 성명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은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 정상회담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침몰사건을 언급하면서 “남북대결 상황이 극대화하면 6·25전쟁 같은 민족의 불행이 또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며 “이 시점에서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대결 구도의 가장 큰 희생자는 북한 주민으로 아사 직전의 상태에 놓이게 됐다”며 “남북 교류 협력 및 인도적 대북지원 전면 중단정책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성명에는 개신교 122명, 불교 108명, 원불교 81명, 천도교 150명, 천주교 66명 등 종교인 527명이 서명했다. 곽선희 소망교회 원로목사,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전병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엄신형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과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의장 진오 스님 등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동국대 정각원 원장 법타 스님 등 개신교와 불교계의 보수 진보 인사가 두루 참여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